[주일설교, 2026.02.15, 김진영 담임목사] 솔로몬의 부귀영화: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6년 2월 15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솔로몬의 부귀영화: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 |
| 성경 본문 | 열왕기상 10장 14-29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열왕기상 3:12-13 / 신명기 8:11-14 / 열왕기상 14:25-27 / 창세기 46:31-34 |
| 영상 | https://youtu.be/EZLJ57-y7yg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부기 영화"→부귀영화, "건방패·근방패"→금 방패, "히암"→히람, "다시서"→다시스, "해 족속"→헷 족속, "로바왕"→르호보암 왕) 성경 본문(개역개정)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부귀영화 | 부귀영화는 말 그대로 축복이고 선물이다. 솔로몬의 부귀영화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의 실현이다(왕상 3:12-13). |
| ② 저자의 마음 | 나라가 망한 뒤 역사를 돌아보며 쓴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을 비판하지 않고 안타까워하며 복선을 깐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비친다. |
| ③ 첫째, 축복의 기록 | 세입금 666달란트, 무역 수입, 다시스 배, 말과 병거의 중개 무역, 금 그릇, 상아 보좌. |
| ④ 겹쳐 보이는 경고 | 풍부해질 때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모세의 경고(신 8:11-14)가 솔로몬의 상황과 꼭 들어맞는다. |
| ⑤ 둘째, 위험 신호 | 최고의 전성기가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때였다. 그 증거가 전시용 금 방패 500개다. |
| ⑥ 금 방패의 결말 | 르호보암 5년에 애굽 왕 시삭이 다 빼앗아 갔다(왕상 14:25-27). 결국 바로에게 갖다 바친 셈이다. |
| ⑦ 사탄의 집요함 | 사탄은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고 은혜받은 사람을 넘어뜨리려 한다. |
| ⑧ 적용 | 얼마나 부유하면 위험한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아도 될 정도면 시험에 든다. |
| ⑨ 솔로몬의 타락 | "주신 것으로 족하다, 더 물어볼 것이 없다"는 자리. 두 번 나타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
| ⑩ 요셉 | 부귀영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 가족을 고센 땅에 따로 두었다(창 46:31-34). |
| ⑪ 결론 | 하나님 앞에 설 때 "금 방패를 만들어 바로에게 바쳤습니다" 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요셉처럼 살자. |
3. 결론 — 금 방패를 만들어 바로에게 바치는 인생이 아니라, 요셉처럼
-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 땅에 와서, 허락하신 기간 동안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열심히 사역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때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가서 서게 된다.
- 우리가 받은 은사와 달란트는 서로 다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달란트 받은 자에게는 한 달란트의 열매를, 다섯 달란트를 맡긴 자에게는 다섯 달란트의 열매를 원하시는 정의로우신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내가 너에게 준 은사와 능력과 지혜와 실력을 가지고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실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주신 부귀영화를 가지고 금 방패를 만들어서 바로에게 바쳤습니다" 하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말라고 열왕기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와 선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준비하고 섬기고 훈련하는 일에 쓰도록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것이다.
- 솔로몬의 삶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돌아보자.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어떤 은혜와 축복과 선물을 받았는가? 그 받은 것을 어떻게 사용하며 살았고,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 삶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보시고 요셉에게 하시듯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소원하자. "너 참 착하고 좋다. 너에게 준 모든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들고, 너에게 준 모든 부귀영화를 가지고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그 자리에 있었던 네가 참 좋다."
-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하나님, 저의 남은 삶은 요셉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하는 마음의 기도를 가지고 그렇게 쓰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하고 두 가지를 주셨다.
-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기 — "하나님, 저에게 주신 은혜와 축복, 저에게 주신 환난과 질병과 어려움을 기억합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도록 붙잡아 주십시오."
- 요셉처럼 쓰임 받기 —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에, 요셉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임 받으며 살아가도록 은혜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열왕기 저자의 글과 그 마음속에 담긴, 솔로몬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한다. 아낌없이 사랑하시고 아낌없이 축복하시고 전무후무한 은혜와 복을 주셨는데, 그 은혜의 자리에서 점점 멀어져 시험으로 빠져 가는 솔로몬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를 기억한다. 많은 은혜와 복을 주셨는데 오히려 그 은혜와 축복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드는 안타까운 상황을 기억하며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본다. 환난과 가난함과 어려움 중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는 은혜를 주시기를, 하나님이 주신 풍요로움과 부유함과 탁월함과 부귀영화가 삶에 차고 넘칠 때에도 그 모든 은혜를 주신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기를 구했다. 이 땅에서의 삶을 다 마치고 주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주신 모든 은혜 가운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끝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신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를, 남은 삶을 은혜로 붙잡아 주시고 주신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일에 쓰임 받는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셨다.
5. 성경 본문 (열왕기상 10:14-29)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0:14 | 솔로몬에게 한 해 동안 들어온 세입금의 무게가 금 666달란트였다. |
| 10:15 | 그 밖에도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
| 10:16-17 |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200개를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600세겔이 들었다.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3마네가 들었다.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다. |
| 10:18-20 | 왕이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다.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앉는 자리 양쪽에 팔걸이가 있으며, 팔걸이 곁에 사자가 하나씩 서 있었다. 여섯 층계 좌우에도 열두 사자가 서 있었다. 어느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다. |
| 10:21 |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고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없었으니, 솔로몬의 시대에는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
| 10:22 |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다니게 했고, 그 배가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다. |
| 10:23-25 |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컸다.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려고 그의 얼굴을 보기 원했고, 저마다 예물(은 그릇, 금 그릇, 의복, 갑옷, 향품, 말, 노새)을 해마다 정한 대로 가져왔다. |
| 10:26 |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니 병거가 1,400대, 마병이 12,000명이었다. 병거성들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다. |
| 10:27 |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같이 많게 했다. |
| 10:28-29 |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며, 왕의 상인들이 값을 주고 사 왔다.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600세겔, 말은 한 필에 150세겔이었다. 이것을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되팔았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부귀영화는 축복이고 선물이다
열왕기 저자는 지금 솔로몬이 하나님께 받은 부귀영화를 설명하고 있다. 목사님은 먼저 부귀영화는 말 그대로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하셨다.
부귀영화를 한자로 풀면 이렇다.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고, 다른 사람들에게 귀하게 여김을 받고, 그로 인해 세상에 크게 이름을 빛내게 되는 것이다.
- 재산이 많은 부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
- 부자라고 해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재산도 많고 높은 지위에도 올라가 있는 것은 큰 축복이다.
- 지위가 높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과 귀하게 여김을 받는 사람은 정말로 드물다. 거기에다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과 귀하게 여김까지 받는 것은 더 큰 복이다.
-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세상에 자기 이름을 빛내게 되는 부귀영화의 축복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은혜와 선물이다.
6-2. 솔로몬의 부귀영화는 약속의 실현이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부귀영화를 주신 것은 약속하신 것의 실현이다. 솔로몬이 왕이 되어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것도 더해 주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이 있다. (회중과 함께 열왕기상 3:12-13 교독)
- 12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 13절: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하나님께서 기쁘신 가운데 약속하신 것이다.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내가 너에게 선물과 은혜로 줄 것이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이루셨다. 이스라엘의 온 역사를 돌아볼 때 이렇게 부귀영화와 은혜를 받은 왕이 없다는 것이 열왕기 저자의 기록이다.
- 열왕기가 기록된 때는 우리가 알다시피 이스라엘과 유다가 다 멸망한 때다. 나라가 다 망하고 난 다음에 역사를 다시 돌아보면서 기록하고 있다.
- 솔로몬 이전에 이런 은혜와 축복을 받은 왕이 없다. 곰곰이 돌아볼 때 솔로몬 이후에도 하나님께 이런 은혜와 축복을 받은 왕이 없다. 저자는 그것을 지금 기록하고 있다.
6-3. 열왕기 저자의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
열왕기 저자의 마음을 쭉 살펴보고 묵상하다 보면, 그 저자의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이 언뜻언뜻 드러날 때가 있다고 하셨다.
저자는 솔로몬을 비판하지 않는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지혜로 충만한 왕이 끝까지 잘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다.
시기와 질투는 타락한 마음이다
- 타락한 사람들은 자기보다 뛰어나고 자기와 경쟁해서 잘하는 사람을 보면 시기하고 모함하고 그 사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전혀 아니다. 하나님의 아름답고 좋은 것을 파괴하려는 타락한 마음, 사탄과 같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시기한다.
- 나보다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과 인정을 받는 사람을 볼 때 질투하고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사람, 타락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그 은혜 안에 끝까지 잘 유지되기를 정말로 원하신다.
안타까움으로 까는 복선
- 열왕기 저자도 솔로몬을 가만히 돌아본다. 솔로몬은 여디디야, 곧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이다. 형제들에 비하면 별 볼 일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그 은혜 안에서 지냈던 전무후무한 왕이다. 저자는 이 왕이 끝까지 잘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그렇다고 해서 솔로몬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무작정 비판하지 않는다. 역사를 돌아보면서 "정말로 이 왕만은 잘되기를 바랐는데, 이 왕만은 유혹과 시험에 넘어지지 않기를 바랐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이때 왕이 이런 어리석은, 잘못된 길을 갔습니다"라는 것을 복선처럼 깔아 둔다.
- 저자가 언제부터 문제를 느꼈는가?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할 때, 그때부터 이미 큰 위험 신호가 있었다. 그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와 축복을 받은 솔로몬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 동시에, 읽는 우리의 마음속에 왠지 걱정되고 왠지 불안한 마음이 함께 섞여 있다. 목사님은 이 두 가지를 차례로 살펴보겠다고 하셨다.
6-4. 첫째 —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축복과 은혜와 선물
세입금 666달란트
- 솔로몬이 왕으로 다스릴 때의 세입금, 곧 백성들로부터 받는 세금이 666달란트로 기록되어 있다.
- 지금으로 치면 금 약 23톤 정도 된다고 한다. 약 5조 1,200억 원이다. 백성에게 받는 세금이 그 정도였다.
무역과 통상
- 그것뿐이 아니다. 솔로몬은 지혜가 탁월하고 국제 무역도 잘했기 때문에 무역과 통상을 통해서도 많은 돈을 벌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 상인들, 무역하는 무역상들,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고관들을 통해서 받는 무역과 사업 수입이 또 있었다. 그 액수는 기록하지 않는다. 세입금보다 많았든지 비슷했든지, 엄청나게 받았을 것이다.
- 솔로몬은 정말로 지혜로웠기 때문에 히람과 함께 다시스에 무역하는 배들을 운영했다. 그 배들이 3년에 한 번씩 수많은 금은보화와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다.
말과 병거의 중개 무역
- 솔로몬은 뛰어난 말들, 그리고 이집트의 병거를 수입해서 중개업으로 크게 부유하게 되었다.
- 본문이 마병을 이야기하는 것은, 저자가 솔로몬이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후대에 알리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하셨다.
- 말 한 마리는 150세겔이었다. 솔로몬이 수입한 이집트의 병거 한 대는 600세겔이었다.
- 알기 쉽게 풀면 이렇다. 우리는 일주일에 5일 일한다. 한 세겔이 4일 치 품삯이다. 그러면 600세겔은 2,400일에 해당하는 임금이고, 지금으로 치면 9년 치 연봉쯤 된다. "여러분이 받는 월급 9년 치를 하나도 안 쓰고 모으면 솔로몬이 이집트에서 수입한 병거 한 대를 살 수 있습니다."
- 솔로몬은 이 병거를 중간 무역으로 아람의 왕들과 헷 족속의 왕들에게 팔면서 크게 성공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다. "내가 너에게 부귀와 영화를 줄 텐데, 너 이전에 이런 왕이 없었고 너 이후에도 이런 은혜와 복을 받은 왕은 없게 해 주겠다." 그 약속대로 솔로몬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6-5. 겹쳐 보이는 모세의 경고 (신명기 8장)
말씀을 계속 묵상하고 생각하다 보면 복선이 몇 개씩 깔려 있다. 솔로몬이 한창 성공할 때 행했던 모든 일을 쭉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귀담아들은 사람에게는 이 부유함 위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조심하라고 경고하셨던 신명기의 말씀이 자연스럽게 겹쳐 보일 수밖에 없다. (회중과 함께 신명기 8:11-14 교독)
- 11절: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 12절: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 13절: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 14절: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이하 생략)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면서 염려하여 조심하라고 경고한 말씀이다. 지금 솔로몬의 상황과 굉장히 딱 맞는다.
- 이때까지 먹어 보지 못했던 귀한 음식을 먹어서 배가 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었다. 성전도 정말로 아름답게 지었고, 성전 이상으로 솔로몬이 거할 궁전을 아름답게 지어서 그 백향목 궁전에서 행복하게 거하는 복을 받았다.
-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금이 증식되어 소유가 풍부하게 되었다.
- 솔로몬이 누리고 있는 이 은혜는 모세를 통해 경고하신 그 모든 상황에 딱 들어맞는다.
미다스 왕보다 더 부자
- 세상에서 제일 부유했던 왕 중 한 사람인 미다스 왕의 전설을 아실 것이다. 금을 워낙 좋아해서 신에게 빌어, 자기가 만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게 된 왕이다. '미다스의 손'이라는 말이 거기서 나왔다.
- 문자 그대로 솔로몬은 미다스 왕보다 더 부자다. 미다스 왕은 자기 손으로 만져서 금으로 바꿔야 하지만, 솔로몬은 금이 아닌 것은 만지지를 않는 부유함이 있다. 솔로몬이 쓰는 모든 그릇이 금이다. 굳이 만져서 "금으로 바뀌어라"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금밖에 없다.
상아 보좌
- 솔로몬은 상아로 보좌를 만들었다. 이스라엘에는 상아가 없으니 무역으로 가져왔을 것이다. 큰 상아를 가져와서 보좌를 만들고 금으로 그 보좌를 다 씌웠다.
- 보좌 양 끝에 팔걸이를 하고 양쪽에 사자상을 두 개 만들었다. 보좌로 올라가는 계단이 여섯 개인데, 계단 여섯 개 양쪽에 사자를 한 마리씩 두어 열두 마리의 사자가 있다.
하나님께 정말로 전무후무한 복을 받았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6-6. 둘째 — 최고의 전성기가 가장 위험한 때였다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조심한다. 목사님이 보시기에 그것은 비판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마음이 안타까워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 "이 왕만은, 이 왕만은 끝까지 믿음을 잘 지키기를. 하나님께 이런 은혜와 복을 받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렇게 높인 이 왕은 정말로 마지막 순간까지, 착하고 충성된 아버지 다윗과 같은 믿음의 길을 잘 걸었기를." 그런 마음이 열왕기 저자에게 충만한 것 같다.
-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는 역사를 알고 있는 저자는, 솔로몬이 은혜가 충만했을 때 했던 일들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전성기 때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상태, 어리석은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그 증거 — 금 방패
- 워낙 금이 흔했다. 이 방패는 전쟁에 나가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전시용으로 만든 것이다.
- 큰 방패 200개,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었다. 저자는 이 방패가 얼마나 귀했는지도 기록한다.
- 큰 방패는 금 600세겔로 만들었다. 약 6.6kg의 금이다. 지금으로 치면 15억 원 정도 한다.
- 작은 방패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5억 원 정도에 해당한다. 그런 방패를 300개 만들었다.
- 솔로몬이 움직일 때, 성전에 들어갈 때나 궁전에 갈 때, 솔로몬을 경호하는 경호원들이 찬란하게 빛나는 금 방패를 들고 호위하는 일을 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은혜와 복을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6-7. 금 방패는 어떻게 되었는가 (열왕기상 14장)
열왕기 저자는 몇 장 뒤에 이 금 방패의 결말을 기록한다. 금 방패를 만들었다고 기록했던 저자가, 그 금 방패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구태여 찾아서 기록하고 있다. (회중과 함께 열왕기상 14:25 이하 교독)
- 25절: 르호보암 왕 제5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다.
- 26절: 여호와의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도 다 빼앗았다.
- 27절: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의 손에 맡겼다.
목사님의 설명
- 솔로몬은 40년을 통치했다. 만약 솔로몬이 통치 30년쯤부터 어려워졌다고 하면, 르호보암 5년이니까 그로부터 15년쯤, 15년이나 20년 안에 있었던 일이다. 저자는 그 금 방패에 관한 기록을 굳이 남기고 있다.
- 이집트의 바로 시삭이 예루살렘을 공격했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성전에 두었던 모든 보물을 싹 다 빼앗아 갔다. 성전의 보물뿐 아니라 솔로몬의 왕궁에 쌓아 두었던 모든 보물도 싹 다 빼앗아 갔다.
- 솔로몬이 만들었던 금 방패, 큰 방패 200개와 작은 방패 300개, 500개의 방패를 하나도 남김없이 싹 다 빼앗아 갔다.
저자가 해 주는 해석
솔로몬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영화를 누릴 때의 여러 일을 기록하면서 "이전에 없던 금 방패 500개를 만들어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한 의미를 열왕기 저자 스스로 해석해 준다. 그 금 방패 500개를 만들어서 결국 어떻게 했다는 것인가? 바로에게 갖다 바쳤다는 말이다.
- 하나님께서 전무후무한 은혜와 복을 넘치도록 부어 주셨다. 그런데 그 지혜로웠던 왕이 부귀영화의 전성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금을 가지고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는 전시용 방패를 만들었다.
- 그러나 결국 그것은 바로 왕에게 선물로 바치는 것이 되었고, 다 빼앗겼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차고 넘쳤을 때 솔로몬 왕은 참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했다. 목사님은 여기서 말을 고쳐 더 분명하게 하셨다. 솔로몬 왕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솔로몬 왕은 하나님이 주신 그 큰 은혜와 축복을 가지고 어리석은 짓을 했다.
-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의 백성이 그 나라의 정의를 드러내고 그 나라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증거하는 일에 쓰지 못했다.
- 길거리의 돌멩이처럼 흔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은금 보화를 가졌을 때, 그 지혜로웠던 왕이 과시하기 위해 금 방패를 만들었다.
- 결국 그 모든 것은 이집트의 바로 왕에게 다 갖다 바치는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왔다.
6-8. 사탄은 포기하지 않는다
- 사탄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인을 공격할 때,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우는 사자와 같이 끈질기게 신자를 넘어뜨리려고 애를 쓴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항상 보호하고 은혜로 지켜 주시듯이, 사탄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인들, 교회의 직분자들, 하나님께 은혜와 축복을 받은 사람을 넘어뜨리려고 애를 쓴다.
- 사탄은 솔로몬을 넘어뜨리려고 애를 썼을 것이다. 1, 2년 공격한 것이 아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솔로몬이 흔들리지 않는다. 3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사탄은 포기하지 않는다.
- "여디디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저 왕, 하나님의 탁월한 지혜와 엄청난 축복을 받은 저 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하고 사탄은 끝까지 가서 공격한다. 공격의 빌미가 보일 때마다 집요하게 솔로몬을 공격한다.
- 솔로몬이 하나님의 축복과 부귀영화로 가장 넘쳤던 바로 그때, 이미 사탄이 솔로몬의 마음을 공격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시험에 들게 했다는 것을 본문은 기록하고 있다.
6-9. 우리에게 적용하면 — 어느 정도 부유하면 위험한가
우리는 이렇게 오해할 수 있다. "나는 솔로몬처럼 부자가 아니니까, 솔로몬 같은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정말로 하나도 없으니까, 나는 부유함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어느 정도 부유하면 위험한가? 내가 어느 정도로 부유하고 어느 정도로 높아지면 나의 신앙생활이 위험하게 되는가?
- 금액으로 따질 일이 아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유함만 있으면 우리는 시험에 든다.
- "아, 이 정도 있으면 족하다." 이것은 겸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정도만 있으면 돼. 이 정도 배부르고, 이 정도 등이 따뜻하고, 이 정도로 누리고 살아갈 수 있으면 족하다" 하면서 어떻게 하는가? 이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는다.
- 시험과 유혹은 내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 적게 가지고 있느냐에 좌우되기보다, 내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결정된다.
어려울 때와 넉넉해진 뒤
-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다. 그러므로 어렵고 힘든 것 자체보다, 그 와중에라도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 앞에 나와 "도와주십시오" 하고 기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
- 그렇게 살던 사람이 넉넉하게 되었다.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굳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요령과 실력을 가지고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 왜냐하면 내가 필요하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았지만, 내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는 굳이 하나님을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그런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영적으로 타락한 상황, 영적으로 시험 든 상태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
-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을 찾는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져 주겠다"는 말씀을 믿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다.
-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형통하고 부유할 때에도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다.
- "하나님께서 나에게 왜 이런 부귀영화를 주셨나? 이런 부유함과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이 믿음과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6-10. 솔로몬의 타락 — "주신 것으로 족하다, 더 물어볼 것이 없다"
-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부귀영화의 자리에 갔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 하나님이 주신 탁월한 지혜를 가지고 자기가 해결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 죽을 때까지 써도 엄청나게 남을 금은보화가 있다. 그러니 더 이상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다.
- 솔로몬의 타락은 언제 찾아오는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으로 족하다. 더 이상 하나님께 물어볼 것이 없다. 하나님을 찾지 않아도 내가 가진 모든 경건과 지혜와 능력과 부귀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그 자리에 갔을 때 솔로몬은 넘어진다. 사탄은 솔로몬이 그 자리까지 가도록 계속 이끄는 것이다.
열왕기 저자가 기록한 단 하나의 사건
솔로몬이 영적으로 가장 위험에 빠지고 타락했다는 것을 열왕기 저자는 딱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한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무엇이라고 하셨는가? "내 말을 좀 들어라. 너 지금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내 말을 들어라."
- 선지자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은 딱 한 가지다. "사랑하는 솔로몬아,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너에게 준 지혜를 가지고 살지 말고, 내 말을 듣고 내 말에 순종하면서 믿음으로 살아라."
- 그때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 왜 듣지 않는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기에게 충분한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충분한 금은보화가 자기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내가 솔로몬을 망쳤구나" — 목사님의 조심스러운 생각
목사님은 "하나님께 이런 표현을 쓰면 상당히 죄송스럽지만, 우리의 이해로 볼 때는"이라고 전제하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돌아보시면서 "내가 솔로몬을 스포일(spoil)시켰구나. 내가 솔로몬에게 너무 많은 복을 주어서 아이를 완전히 망가뜨렸구나. 진심으로 좋아서 준 축복이, 칭찬이 독이 되듯이, 사랑해서 엄청나게 부어 준 복이 솔로몬을 망쳤구나" 하고 후회하시고 안타까워하시지 않았을까. 솔로몬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마음속에 떠오른다고 하셨다.
6-11. 요셉 — 부귀영화 속에서도 하나님께 묻는 사람 (창세기 46장)
믿음으로 은혜 안에 살아가는 사람은 어렵고 힘들 때든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든지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이 모든 부귀영화와 어려움을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는 사람이다.
창세기 46장은 이집트의 총리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요셉의 믿음과 지혜를 보여 준다. (회중과 함께 창세기 46:31-34 교독)
- 31-32절: 요셉이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말했다.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겠습니다.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습니다.'"
- 33-34절: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합니다' 하고 대답하십시오.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인지상정이라면
- 아버지와 형들이 처음으로 이집트에 왔다. 그 가운데는 요셉이 보기에도 인간적으로 왕궁에서 일할 만한 재능 있는 형들과 조카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 그런데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이런 관습이 있었다. 우리 조선 시대에 백정을 백정이라는 이유로 사람 취급하지 않았듯이, 이집트 사람들은 돼지 치는 사람을 백정 취급하듯이 대했다. 돼지 치는 사람을 인간 중에서도 가장 하찮은 존재로 여겼다. 그다음이 소 기르는 사람이다. 비슷하게, 양과 염소 같은 가축을 치는 사람들을 멸시하는 문화가 있었다.
- 요셉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이집트 사람들이 백정처럼 천하게 여기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 왕궁에서 행복하게 살기가 어려우니 숨겨야 합니다. 양과 염소를 다 치우십시오. 다 치워도 내가 충분히 부유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요셉의 입단속
- 그런데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을 불러서 정반대로 입단속을 시킨다. "이집트 사람들은 가축 치는 사람들을 멸시합니다. 그러니 바로에게 가셔서 '우리는 조상 대대로 하찮은 일을 하던, 양 치고 염소 치던 사람입니다' 하고 이야기하십시오."
- "그러면 당신들을 경멸히 여겨서 왕궁 근처의 귀족 사회에 스카우트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센 땅에 두게 될 것입니다."
- 고센 땅은 두 가지 점에서 좋다. 첫째, 목초지가 많아서 양을 키우기에 참 좋다. 둘째,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기에 가깝다.
요셉이 붙든 것
-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집트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5년 동안 대통령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7, 80년 동안 총리로 살았다. 그의 권력에 시비를 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그런데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이런 부귀영화를 주시고 가나안 땅에서 고생하던 가족을 불러 주신 이유를 정확하게 안다. "우리는 이집트 사회에 매몰되어 살면 절대로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약속의 땅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 "그러려면 우리 형들과 아들과 딸들이 이집트의 부귀영화에, 이집트의 화려함에, 이집트의 명품이나 먹고 마시는 음식에 물들지 않도록 격리시켜야 되겠다." 이것이 요셉이 믿음으로 내린 결정이다.
- 그래서 요셉은 총리로 있는 모든 기간 동안 딱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 바로의 신하로서 왕권을 강화하는 일에 신하의 도리를 다하면서도, 요셉은 이집트 사람으로 살지 않는다.
- 요셉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산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이집트로 보내셨는지, 이집트에서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시는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 일을 준비하는 데에 자기의 모든 권력과 부귀영화와 힘을 다 쓰고 있다.
이어서 목사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의 이야기로 넘어가 결론을 맺으셨다(3장 참조).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솔로몬에서 금 방패를 빼앗기기까지
| 시기 | 사건 | 성경 |
|---|---|---|
| 주전 약 970년 | 솔로몬 즉위. 기브온에서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심(첫 번째). 지혜를 구하자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약속하심. | 왕상 3:5-14 |
| 통치 4~11년 | 성전 건축(7년). | 왕상 6장 |
| 그 뒤 13년 | 왕궁과 레바논 나무 궁 건축. | 왕상 7:1-12 |
| 건축을 마친 뒤 | 하나님이 두 번째로 나타나심. 순종하면 왕위를 견고하게 하시고, 떠나 다른 신을 섬기면 이스라엘을 끊고 성전도 버리겠다고 경고하심. | 왕상 9:1-9 |
| 전성기 | 스바 여왕의 방문, 그리고 오늘 본문의 부귀영화. | 왕상 10장 |
| 말년 | 이방 아내들을 따라 다른 신들을 섬김. 하나님이 진노하심. | 왕상 11:1-13 |
| 주전 약 931년 | 솔로몬이 죽고 르호보암이 즉위.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짐. | 왕상 11:42-12:20 |
| 주전 약 925년 | 르호보암 5년. 애굽 왕 시삭이 성전과 왕궁의 보물, 금 방패를 빼앗아 감. | 왕상 14:25-28 |
- 설교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셨다"는 말씀은 열왕기상 11:9-10에 근거한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라는 내용이다.
- 열왕기의 기록 시기: 열왕기는 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 옥에서 풀려난 일(왕하 25:27-30, 주전 약 561년)로 끝난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주전 722년경)과 남유다(주전 586년경)가 모두 멸망한 뒤 포로기에 최종 정리된 것으로 본다. 설교에서 "나라가 다 망하고 난 다음에 역사를 돌아보며 기록했다"고 하신 배경이다. 저자가 누구인지는 성경이 밝히지 않는다.
- 왕에 관한 율법(신 17:16-17): 모세의 율법은 장차 세워질 왕에게 세 가지를 금했다. 병마를 많이 두지 말고 병마를 얻으려고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 아내를 많이 두지 말 것,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다. 오늘 본문의 은금(14-27절), 애굽에서 들여온 말과 병거(26, 28-29절), 이어지는 11장의 많은 아내가 이 세 가지에 그대로 해당한다. 설교에서 말씀하신 "복선"을 이 율법과 함께 읽으면 더 분명해진다.
- 시삭: 이집트 제22왕조를 세운 셰숑크 1세(재위 주전 약 945~924년)로 본다. 이집트 카르나크 신전 벽에 그의 팔레스타인 원정 기록이 남아 있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아라비아 | 이스라엘 남동쪽의 넓은 사막 지역. 향료와 금을 실은 대상(낙타 상인 행렬)이 오가던 길목이다. |
| 다시스 | 먼 바다 건너의 항구 또는 지역. 스페인 남부로 보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 "다시스 배"는 먼바다를 다닐 수 있는 큰 무역선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기도 한다. |
| 두로 | 히람 왕의 나라. 이스라엘 북쪽 지중해 연안(오늘날 레바논)의 항구 도시 국가로, 항해와 무역에 뛰어난 페니키아 사람들의 중심지였다. |
| 애굽(이집트) | 이스라엘 남서쪽의 강대국. 말과 병거의 산지였다. |
| 헷과 아람 | 이스라엘 북쪽의 나라들. 이 시기의 "헷 사람의 왕들"은 옛 헷(히타이트) 제국이 무너진 뒤 시리아 북부에 남은 작은 왕국들로 본다. 아람은 다메섹(다마스쿠스)을 중심으로 한 시리아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남쪽의 애굽과 북쪽의 이 나라들 사이에 있어 중개 무역에 유리했다. |
| 레바논 나무 궁 |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지은 큰 건물(왕상 7:2-5). 레바논에서 가져온 백향목 기둥을 숲처럼 세워서 붙은 이름이다. 금 방패와 금 그릇을 여기에 두었다. |
| 고센 | 이집트 북동부 나일강 삼각주의 동쪽 지역. 풀이 많아 목축에 알맞고,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다. 이스라엘 자손은 출애굽 때까지 이곳에 살았다(창 47:6, 27, 출 8:22).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솔로몬 |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 40년 동안 다스렸다(왕상 11:42). |
| 여디디야 | 솔로몬의 또 다른 이름. 솔로몬이 태어났을 때 하나님이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지어 주신 이름으로, "여호와께 사랑을 입음"이라는 뜻이다(삼하 12:24-25). 자막에는 "여디야"로 들리지만 설교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이라고 풀이하신 것으로 보아 이 이름이다. |
| 히람 | 두로의 왕. 다윗 때부터 이스라엘과 가까웠고, 성전 건축에 백향목과 기술자를 보냈으며(왕상 5장) 솔로몬과 함께 배를 운영했다(왕상 9:26-28, 10:22). |
| 르호보암 | 솔로몬의 아들, 남유다의 첫 왕. 금 방패를 빼앗기고 놋 방패로 대신했다. |
| 시삭 | 애굽 왕. 솔로몬 때 여로보암이 솔로몬을 피해 도망간 곳이 시삭의 궁정이었다(왕상 11:40). |
| 모세 |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지도자. 신명기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모압 평지에서 그가 백성에게 남긴 마지막 설교다. |
| 요셉 | 야곱의 열한째 아들. 형들에게 팔려 애굽에 종으로 갔으나 서른 살에 총리가 되었고(창 41:46) 백열 살에 죽었다(창 50:26). 설교의 "7, 80년간 총리"는 이 계산과 맞는다. 죽으면서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니 그때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고 유언했다(창 50:24-25). 설교에서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약속의 땅을 바라본 사람이다. |
| 미다스 왕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리기아(오늘날 터키 중부)의 왕. 손에 닿는 것이 모두 금으로 변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이루었으나 음식까지 금으로 변해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설교에서는 솔로몬의 부유함을 설명하는 비유로 쓰셨다. |
7-4. 문화
무게와 화폐 단위
| 단위 | 설명 |
|---|---|
| 세겔 | 무게 단위이자 값을 치르는 기준. 약 11.4g으로 본다. 당시에는 주화가 없어 은을 저울에 달아 값을 치렀다. |
| 마네 | 50세겔(약 570g)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은 방패 하나에 든 금 3마네는 150세겔쯤이다. |
| 달란트 | 3,000세겔, 약 34kg. 666달란트는 약 22.8톤이므로 설교의 "약 23톤"과 맞는다. |
- 큰 방패에 든 금 600세겔은 위 기준으로 약 6.8kg이다. 설교에서 말씀하신 무게(약 6.6kg)와 금액(큰 방패 15억, 작은 방패 5억, 세입금 5조 1,200억)은 세겔의 무게를 얼마로 보느냐와 금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어림값이다.
- 본문 29절의 병거 600세겔과 말 150세겔은 금이 아니라 은의 무게다. 설교에서 "한 세겔이 4일 치 품삯"이라고 하신 것은 이 값을 오늘의 임금으로 바꾸어 실감하게 하신 설명이다.
- 작은 방패의 금은 열왕기상 10:17에는 3마네로, 같은 내용을 기록한 역대하 9:16에는 300세겔로 적혀 있다. 단위를 어떻게 환산하느냐에 대해 여러 설명이 있다.
금 방패: 금은 무르고 무거워서 실제 전투에 쓸 수 없다. 설교에서 말씀하신 대로 왕의 행차 때 호위병이 들거나 궁에 걸어 두어 나라의 부와 영광을 보여 주는 의전용·전시용이다. 르호보암이 대신 만든 놋(청동) 방패는 왕이 성전에 갈 때마다 시위대가 들었다가 시위소에 도로 가져다 두었다(왕상 14:28).
상아 보좌: 상아는 코끼리의 엄니로, 이스라엘에서 나지 않아 수입해야 하는 최고급 재료였다. 사자는 고대 근동에서 왕권의 상징이며, 유다 지파의 상징이기도 하다(창 49:9).
병거와 마병: 병거는 말이 끄는 전투용 수레로 당시의 최첨단 무기였다. 병거 1,400대와 마병 12,000명은 큰 군사력이다.
애굽 사람과 목축: 창세기 46:34는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긴다"고 기록한다. 애굽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과 한 상에서 먹는 것도 꺼렸다(창 43:32). 돼지 치는 사람이 이집트에서 특히 천대받았다는 것은 주전 5세기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도 나온다. 설교에서 비유로 드신 조선 시대의 백정은 가축을 잡는 일 등을 하던 사람들로, 가장 낮은 신분으로 차별받았다.
교독(交讀):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이 설교에서는 네 군데를 교독했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부귀영화(富貴榮華) | 부(富)는 재산이 많음, 귀(貴)는 지위가 높고 귀함, 영화(榮華)는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남. 설교 첫머리에서 풀이하신 그대로다. |
| 약속의 실현 |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는 것. 솔로몬의 부귀는 솔로몬의 수완이 아니라 열왕기상 3:13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이 설교 제목의 뜻이다. |
| 전무후무(前無後無) |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음. 열왕기상 3:12-13의 "네 앞에도…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으리라"를 가리킨다. |
| 복선(伏線) | 뒤에 일어날 일을 앞에서 미리 넌지시 비쳐 두는 것. 본래 문학 용어다. |
| 하나님을 잊어버림 | 신명기 8장의 핵심 경고. 하나님을 모르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배부르고 풍족해진 뒤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신 8:17)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세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 8:18)고 덧붙였다. |
| 시험(유혹) | 죄를 짓도록 끌어당기는 것. 설교에서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쓰셨다. |
| 우는 사자 |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
|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
| 하나님의 형상 |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지으셨다는 뜻(창 1:26-27). 설교에서는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마음을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셨다. |
| 하나님의 "후회" | 성경에는 하나님이 한탄하시고 근심하셨다는 표현이 있다(창 6:6, 삼상 15:11). 하나님이 실수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의 죄를 보시는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사람의 말로 나타낸 것이다. 목사님도 "이런 표현을 쓰면 죄송스럽지만"이라고 전제하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
| 달란트 비유 | 주인이 종들에게 재능대로 다섯, 둘, 한 달란트를 맡기고 돌아와 결산하는 비유(마 25:14-30). 잘한 종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는다. 설교의 "착하고 충성된", "너 참 착하고 좋다"가 이 비유의 표현이다. |
| 은사(恩賜) | 하나님이 값없이 주신 선물. 재능, 능력, 재물, 지위, 기회를 모두 포함한다. |
| 하나님의 나라 |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것, 그리고 그 다스림을 받는 백성과 삶. 설교에서는 받은 것을 쓰는 목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일"을 말씀하셨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교독 부분은 자막에 일부만 잡혔습니다. 신명기 8장은 11절부터 14절 앞부분까지, 열왕기상 14장은 25절과 27절이 자막에서 확인되고 그 사이와 뒤 구절은 또렷하지 않습니다. 6장에는 성경 본문에 따라 풀어 적었으며, 교독이 정확히 몇 절까지였는지는 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큰 방패의 금 무게는 자막에 "6.6km"로 적혀 있어 문맥에 따라 "약 6.6kg"으로 옮겼습니다. 금액(15억, 5억, 5조 1,200억)과 "9년 치 연봉"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이며 어림값입니다.
- "여디야"는 여디디야로, "마이다스"는 미다스 왕으로, "백항 궁전"은 백향목 궁전으로 옮겼습니다. 이집트의 가축 치는 사람을 설명하신 대목 중 "그다음이 소 기르는 사람"은 자막이 또렷하지 않아 문맥으로 옮긴 것입니다.
- 설교에서 세입금 666달란트를 "백성들로부터 받는 세금"이라고 풀이하셨습니다. 본문은 "세입금"이라고만 적고 있으며, 그 안에 세금 외에 조공과 예물이 포함되었는지는 본문만으로 분명하지 않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 다시스의 위치, 세겔과 달란트의 무게, 열왕기의 최종 기록 시기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